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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니스' 나달, 카타르오픈 복식 우승…통산 9번째

'테니스' 나달, 카타르오픈 복식 우승…통산 9번째
라파엘 나달(스페인)이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엑손 모바일오픈(총상금 112만9천815 달러)에서 구겨진 자존심을 다소 회복했다.

후안 모나코(아르헨티나)와 짝을 이뤄 복식에 나간 나달은 9일(현지시간) 카타르 도하에서 벌어진 대회 결승에서 율리안 크노블레-필리프 오스발트(이상 오스트리아)를 2-0(6-3 6-4)으로 꺾었다.

앞서 대회 단식 1회전에서 떨어진 나달은 커리어 통산 9번째 투어 대회 복식 우승의 기쁨을 누렸다. 이 가운데 이 대회에서 거둔 우승은 네번이다.

나달은 2009년과 2011년 마르크 로페스(스페인)와, 2005년 알베르트 코스타와 함께 나가 복식에서 우승한 바 있다.

아울러 나달은 스테판 에드베리(스웨덴), 보리스 베커(독일)에 이어 카타르오픈 단식과 복식을 모두 제패한 3번째 선수가 됐다.

나달은 지난해 이 대회 단식에서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노바크 조코비치(1위·세르비아), 나달(3위) 등이 줄줄이 탈락한 이 대회 단식에서는 토마시 베르디흐(7위·체코)와 다비드 페레르(10위·스페인)가 결승에서 맞붙는다.

베르디흐는 준결승에서 안드레아스 세피(45위·이탈리아)를 2-0(6-2 6-3)으로 꺾었다.

페레르는 4강에서 이보 카를로비치(27위·크로아티아)에게 2-1(6<2>-7 7-6<5> 7-6<4>)로 역전승을 거뒀다.

호주 브리즈번에서 열리는 여자프로테니스(WTA) 투어 브리즈번 인터내셔널(총상금 100만 달러)에서는 마리야 샤라포바(2위·러시아)가 엘리나 스비톨리나(28위·우크라이나)를 2-0(6-1 6-3)으로 가볍게 꺾고 단식 결승에 올랐다.

샤라포바의 결승 상대는 아나 이바노비치(7위·세르비아)다.

이바노비치는 4강에서 바버라 렙첸코(34위·미국)에 2-0(7-6<2> 6-4)으로 이겼다.

통산전적에서는 샤라포바가 9승4패로 앞선다.

지난해 4차례 맞대결에서는 샤라포바와 이바노비치가 나란히 2승씩 나눠 가진 바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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