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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쓰레기 소각열' 용인시 재정에 '효자'

<앵커>

수도권 뉴스입니다. 오늘(9일)은 쓰레기 소각으로 생기는 열이 시 재정에 도움을 주고 있다는 용인시 소식을 중심으로 전해드립니다.

최웅기 기자입니다.

<기자>

네, 용인시가 쓰레기를 태울 때 생기는 열을 대규모 놀이시설에 팔아서 지난 한 해 12억 원의 수익을 올렸습니다.

폐열로 물을 끓여서 관로를 통해 놀이시설에 공급하는 방식입니다.

내용 함께 보시죠.

가연성 쓰레기를 태우면 1천300도가 넘는 열이 발생합니다.

용인시는 이 열로 주변 시민체육센터 등의 난방을 제공하고 나머지는 전기를 만들어 팔았습니다.

하지만 지난해부터 남는 폐열을 근처 대규모 놀이시설에 공급하기 시작했습니다.

물을 115도로 끓여서 놀이시설 수영장에 공급한 것입니다.

[배홍규/놀이시설 설비담당 : 용인시 잉여열을 저희가 2만 9천5백 원에 받고 있습니다. LNG 대비해서는 한 70% 정도 절감이 되고 있습니다.]

놀이시설 측에서는 수영장 물을 데우기 위해서 액화천연가스 LNG를 썼는데 비용이 1기가칼로리에 10만 2천 원이나 들었습니다.

용인자원센터의 폐열은 1기가칼로리에 2만 9천500원이기 때문에 70% 넘는 비용절감이 가능했습니다.

용인시는 폐열 판매수입이 종전보다 4배로 늘었습니다.

전기를 만들 때는 비용이 많이 들어서 한 해 수익이 3억 원에 불과했습니다.

하지만 물을 끓여 놀이시설에 판매할 결과 지난 한해 폐열 판매수익이 12억 원으로 늘었습니다.

[정찬민/용인시장 : 용인시는 버려지는 자원을 재활용해서 환경을 살리는 사업을 적극 발굴해 나갈 생각입니다. 시 재정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온수를 놀이시설에 보내기 위해서는 7㎞ 길이 배관이 필요했는데 온수를 싸게 공급받는 놀이시설 측이 200억 원을 들여서 선뜻 설치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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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시가 대형 서점과 온라인 서점에 밀려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동네 서점 살리기에 나섰습니다.

성남시는 그동안 관내 10개 공공도서관이 대형 유통업체에서 책을 대량으로 구매하던 방식을 바꿔서 관내 20여 개 지역 서점에서 우선 사들이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성남지역에는 지난 2010년까지만 해도 40개가 넘는 지역 서점이 있었으나 온라인 서점 등에 밀려서 지금은 절반 정도로 줄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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