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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해안서 양면이 하얀 편백나무 변종 발견

남해안서 양면이 하얀 편백나무 변종 발견
경남 남해안의 한 섬에서 아직 국내에 보고된 적이 없는 편백나무 변종이 발견됐습니다.

경남산림환경연구원은 지난해 12월 섬에서 잎의 앞면과 뒷면이 모두 하얀 편백나무를 발견했다고 밝혔습니다.

보통 편백나무는 잎 앞면이 녹색이고 뒷면이 하얀색을 띠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번에 발견된 편백나무는 보통의 것과 달리 잎의 앞뒤가 하얀색이어서 나무 전체가 은백색으로 보입니다.

이는 아직 국내 학계에 보고된 바 없다고 산림환경연구원은 설명했습니다.

따라서 이 나무는 관상·유전적으로 보존 가치가 매우 높다는 것입니다.

산림환경연구원은 한국식물분류학회에 편백나무 변종의 표준식물 이름을 지어 달라고 요청하는 한편 국립산림품종관리센터에 품종 보호를 출원해 신지식재산권을 획득하기로 했습니다.

변종에 대한 개체 증식도 진행할 예정입니다.

편백나무 변종을 발견한 산림환경연구원 직원 하용식(42)씨는 "지리산 등 고산지역과 남해안 일대 식물 자원을 조사하던 중 이 나무를 우연히 목격했다"고 말했습니다.

하 씨는 2010년에도 합천군에서 국내 최대 크기의 노간주나무를 발견, 합천군 보호수로 지정되는 데 이바지했습니다.

측백나무과인 편백나무는 아토피 치료와 예방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목재와 잎, 열매가 실내 건축용 자재, 비누, 미용 소재 등으로 다양하게 이용되고 있습니다.

(SBS 뉴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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