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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경찰, 테러범 주변인 9명 구금…총력 수색

프랑스 경찰, 테러범 주변인 9명 구금…총력 수색
프랑스 경찰이 달아난 주간지 테러범 체포를 위해 주변인 9명을 구금조사하고, 파리 북동부에서 집중수색을 계속하고 있습니다.

AP, AFP통신에 따르면 프랑스 경찰은 테러 이틀째인 현지시각 8일 테러 용의자 사이드 쿠아치와 셰리프 쿠아치 형제 주변의 90명을 조사한 뒤 이 중 9명을 구금해 추가 조사를 벌였습니다.

경찰은 또 이날 오전 쿠아치 형제가 음식과 기름을 훔쳐간 파리 북동부 빌레코트레와 인근 크레피엥발루아 등 2∼3개 마을로 수색지역을 압축해 야간까지 집중수색했습니다.

현장에는 방탄조끼에 장전된 소총을 든 정예 대테러 전담병력이 대거 투입돼 집집마다 수색을 벌였으며 헬리콥터 5대가 동원돼 수색을 지원했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AFP에 "헬리콥터 지원 하에 밤새 수색을 계속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파리에서는 경찰과 군병력이 학교와 공항, 예배당, 교통환승지역은 물론 루브르박물관과 에펠탑 등 관광객이 몰리는 명소를 중심으로 순찰을 강화했으며 대통령궁인 엘리제궁 인근 도로는 통제됐습니다.

프랑스 정보당국의 요주의 인물이었던 쿠아치 형제는 미국 정부의 비행금지 명단에 올라있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AP통신이 미 대테러 고위당국자를 인용해 보도했습니다.

경찰은 테러가 발생한 7일 저녁 파리 남서부에서 조깅을 하던 32세 남자가 총격을 당했다는 신고를 접수하고 테러와 연관성이 있는지 조사하고 있습니다.

프랑스는 11일 파리에서 미국·유럽 당국자들과 함께 대테러 대책회의를 열기로 했습니다.

영국은 항구와 국경 지역의 보안검색을 강화하는 한편 국내정보국 등을 동원해 프랑스의 테러범 체포작전을 지원키로 했습니다.

스페인 마드리드에서는 이날 퇴근길 혼잡한 시간에 지하철 3개 노선과 통근열차 6개 노선이 지나는 누에보스 미니스테리오스역에서 폭발물 오인 신고가 들어와 1시간 동안 역이 폐쇄되기도 했습니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는 이날 테러 희생자들을 애도하며 회의에 앞서 1분간 묵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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