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무장한 채 도주…프랑스 테러 용의자 형제, 주유소 습격

<앵커>

파리 테러 소식부터 전해드리겠습니다. 파리 시내 한 풍자 전문 잡지사에 괴한이 난입해 총기로 직원과 경찰 12명을 숨지게 했습니다. 용의자들은 아직도 무장한 상태로 도주 행각을 벌이고 있습니다.

먼저 문준모 기자입니다.

<기자>

프랑스 파리의 중심가 바스티유 광장 옆 도로.

복면을 쓴 괴한 2명이 총을 쏴 인도에 있던 경찰을 사살하고 검은색 차를 타고 달아납니다.

사건이 시작된 것은 현지 시간으로 그제(7일) 오전 11시 반, 파리 시내의 주간지 '샤를리 에브도' 본사입니다.

무장 괴한 2명은 먼저 1층 안내 데스크에 있던 경관 1명을 사살하고, 2층으로 올라가 총기를 난사해 편집장을 비롯한 직원 10명을 숨지게 했습니다.

건물 밖으로 나온 괴한들은 경찰과 총격전을 벌였고 경찰 1명이 또 희생됐습니다.

[소피/목격자 : 발코니에 있었는데 굉장히 큰 소음이 들렸고 여러 번 반복됐어요.]

용의자 3명은 모두 알 카에다와 연계된 일가족으로 보인다고 프랑스 언론들은 보도했습니다.

사이드 쿠아치와 셰리프 쿠아치는 친형제이고, 하미드 무라드는 이들의 의붓형제나 동생 셰리프 쿠아치의 처남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차를 운전한 것으로 알려진 무라드는 범행 후 자수했지만, 쿠아치 형제는 사건 발생 29시간이 지난 지금도 검거되지 않았습니다.

프랑스 경찰은 현지 시각으로 오늘 오전 파리 북동쪽에 있는 빌레코트레 인근의 한 주유소에서 쿠아치 형제가 직원들을 총기로 위협해 음식과 기름을 훔쳐 달아났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은 이들이 다시 파리 방향으로 떠났다는 주유소 직원들의 진술을 토대로, 용의자들의 뒤를 쫓고 있습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