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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얀마서 중국인 100여명 불법벌목 혐의로 체포

중국과 미얀마의 국경지대에서 가까운 미얀마 북부 지역에서 중국인 100여명이 불법 벌목 혐의로 미얀마 정부 측에 의해 체포됐다고 중국 환구시보(環球時報)가 7일 보도했다.

신문은 외신들을 인용, 미얀마 정부 측이 지난 2~4일 카친족 반군이 장악한 카친 지역에서 집중단속을 벌여 외국인 102명과 미얀마인 20명 등 총 122명을 체포했다고 전했다.

미얀마 정부 측은 외국인 102명을 체포했다고 밝히면서 구체적인 국적은 언급하지 않았지만 환구시보는 취재결과 "102명의 외국인은 모두 중국인"이라고 전했다.

이번 단속 과정에서 450여대의 트럭과 아편, 흥분제, 중국 화폐 등도 압수됐다.

체포된 중국인들은 카친족 반군으로부터 허가증을 받아 벌목작업을 했지만, 미얀마 정부 측은 이를 인정하지 않은 채 허가증을 압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훙레이(洪磊)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7일 정례브리핑에서 관련 보도를 확인해 달라는 요구에 "미얀마 주재 중국 대사관이 현재 관련 상황을 확인하고 있다"면서 "우리는 미얀마와 관련 사태를 적절하게 해결함으로써 양국 국경지대의 정상적인 질서를 수호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는 중국인들의 정당하고 합법적인 권익이 효과적으로 보장받게 될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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