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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서건창 "자만? 언제 바닥으로 떨어질지 몰라요"

프로야구 서건창 "자만? 언제 바닥으로 떨어질지 몰라요"
2014년을 자신의 해로 만들었던 '200안타의 사나이' 서건창(26·넥센 히어로즈)은 지난해의 영광은 잊고 다시 시작한다는 각오로 올해를 맞겠다고 다짐했다.

서건창은 6일 서울 목동구장에서 2015년 시무식을 마치고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지난해 많은 상을 받았지만 들뜬다거나 자만한다거나 그런 것은 없다"면서 "언제 바닥으로 떨어질지 모르기 때문에 항상 긴장하고 경계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해 연말 각종 시상식에서 가장 중요한 손님이었던 서건창은 바쁜 와중에도 운동을 빠뜨리지 않았다고 한다.

그는 "시상식과 각종 행사보다 우선했던 것은 운동이었다"면서 "하루에 2시간에서 많게는 3시간까지 반드시 운동했다"고 소개했다.

그는 특별한 새해 소망은 없다면서 "좋았던 것은 그대로 가져가고 안 좋았던 것은 버리고 가려고 한다"고 했다.

서건창은 지난해 한국 프로야구 사상 첫 한 시즌 200안타의 주인공이었다.

타율(0.370), 최다안타(201개), 득점(135개)에서 1위를 차지해 3관왕에 올랐다.

더 채워야 할 부분이 있을까.

그는 "물론 보완할 부분이 있다"면서 "올해 스프링캠프 중반까지는 웨이트를 신경 써서 할 생각이다. 일단 그게 돼야 기술적인 부분을 다듬을 수 있다. 기술적인 부분은 제가 생각하는 부분과 코치님이 생각하는 부분이 다를 수 있기 때문에 잘 소통해야 할 것 같다"고 설명했다.

서건창은 지난해까지 키스톤 콤비를 이뤘던 강정호가 메이저리그 진출을 앞둔 상황에 대해서도 "제 포지션과 근접한 포지션이고 호흡이 중요한 포지션이기 때문에 아무 문제가 없지는 않을 것"이라면서도 "유격수 자리에 누가 설지 모르지만, 저 자신이 잘해야 하지 않을까 싶다"고 했다.

유격수를 맡을 선수에게 누가 되지 않고 싶다는 것이 서건창의 각오였다.

서건창은 지난해 128경기에서 사상 최초로 200안타 이상을 달성했다.

올 시즌은 지난해보다 경기 수가 16경기가 더 늘어난다.

서건창은 "200안타에 대한 도전은 당연히 해야 하는 부분이지만, 그에 대한 부담감은 크지 않다"며 "타석에 설 때는 200이라는 숫자를 완전히 묻어두고 하던 대로 할 것이다. 그러다 보면 안타가 차곡차곡 쌓일 것이고 그때 가서 200안타에 대해 생각해도 늦지 않을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안타를 쳐야겠다는 마음가짐은 버리려고 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결혼 계획을 묻자 "아직은 생각 없다"고 잘라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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