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의성·안동 돼지, 구제역 양성 확진

<앵커>

구제역이 갈수록 확산되고 있습니다. 경북에서는 의성과 안동 농장 돼지가 구제역에 걸린 것으로 확진됐고, 충북에서도 의심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심영구 기자입니다.

<기자>

방역 당국은 어제(3일) 구제역 의심 신고가 들어온 경북 의성과 안동지역 돼지에 대해 정밀 검사한 결과 구제역 양성 반응이 나타났다고 밝혔습니다.

의성 농장은 돼지 2천3백 30마리 가운데 어미 돼지 32마리가 구제역 증상을 보였습니다.

안동 농장은 사육 중인 1천 350여 마리 가운데 40여 마리에서 증상이 나타났습니다.

방역 당국은 구제역 확진 돼지를 매몰하고 추가로 증상을 보이는 돼지가 있는지 관찰하고 있습니다.

또 구제역 백신을 긴급 추가 접종하고 거점 소독시설을 증설하는 등 차단 방역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충북 지역에서는 또다시 구제역 의심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어제 오후 충북 음성군 삼성면의 한 양돈농장은 돼지 30여 마리가 일어서지 못하는 등 구제역 의심 증상을 보인다고 신고했습니다.

이 농장은 돼지 5천여 마리를 사육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음성군은 구제역 감염 여부에 대한 정밀검사를 의뢰하고 증상을 보인 돼지를 모두 살처분 했습니다.

이 농장이 구제역 확진 판정을 받으면 충북에서 21번째, 음성군에서는 2번째가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