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미국행 유나이티드 항공기, '정비 불량' 결항

<앵커>

어젯(2일)밤 인천을 출발해서 샌프란시스코로 가려던 미국 유나이티드 항공 여객기가 결항됐습니다. 정비 불량의 이유로 여러번 출발이 지연됐는데, 300명이 넘는 승객들이 큰 불편을 겪었습니다.

안현모 기자입니다.

<기자>

어제 저녁 6시 10분 출발 예정이던 미국 유나이티드항공 UA892편이 6시간 뒤인 자정쯤 결항 조치됐습니다.

이미 두 차례 연발 통보를 받은 끝에 좌석에 앉아 있던 승객 3백70여 명이 모두 항공기에서 내려야 했습니다.

항공사 측은 객실 에어컨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 정비 불량을 연발 이유로 들었고, 자정에 결항을 최종 결정할 때는 기장이 "비행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라"고 안내 방송을 했다고 승객들은 말했습니다.

유나이티드 항공은 승객들을 인천공항 주변에 투숙시키고 낮 2시 항공기가 샌프란시스코로 출발할 예정이라고 오늘 아침 통보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러나, 출발 시간이 오후 5시 49분으로 다시 변경돼 출발이 만 하루 늦어지게 됐습니다.

승객 150명을 태우고 어제 저녁 6시 반쯤 인천공항을 떠나 카자흐스탄으로 가던 아시아나 항공 OZ577편은 항법 장비 이상이 발견돼 밤 11시 40분쯤 인천으로 회항했습니다.

이 항공기는 오늘 새벽 2시 50분쯤 인천공항으로 돌아왔고, 대체 항공편이 승객들을 다시 태우고 새벽 4시 15분 다시 카자흐스탄 알마티로 출발했다고 아시아나항공은 설명했습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