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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서 에볼라 더 발생할 수 있어…정부 대응 준비"

"영국서 에볼라 더 발생할 수 있어…정부 대응 준비"
영국 내에서 첫 에볼라 감염 사례가 확인된 가운데 에볼라가 추가로 발생할 수 있다는 경고가 나왔다.

영국 보건정책 자문관인 샐리 데이비스 박사는 "앞으로 몇 달 안에 영국에서 에볼라가 여러 건 더 발생할 수 있다"면서 "영국 정부는 잘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고 현지 일간 인디펜던트가 3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데이비스 박사는 그러나 "영국에서 일반인이 에볼라에 걸릴 확률은 아직 낮다"며 과도한 불안감을 경계했다.

제러미 헌트 영국 보건장관은 영국 내 첫 에볼라 환자 발생과 관련해 시에라리온에서 근무하는 영국 국민건강보험(NHS) 직원과 공무원들의 근무 규칙 등을 다시 살펴보겠다고 약속했다.

지난 28일 시에라리온에서 영국 스코틀랜드로 귀국한 여성 간호사는 전날 에볼라 확진 판정을 받아 런던으로 옮겨져 격리 치료를 받고 있다.

이 환자의 이름은 공개되지 않았으나 NHS 소속 간호사로 시에라리온에서 국제 아동 구호 비정부기구인 '세이브 더 칠드런'과 함께 일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는 이 에볼라 환자와 같은 영국항공 여객기를 탔던 승객에게 '예방 조치' 차원에서 연락을 취했다.

그러나 이 환자가 에볼라 관련 증세를 보이기 이전 초기단계에서 진단을 받아 전염 위험성은 매우 낮은 상황이다.

이 환자와 별개로 영국 콘월주에 있는 왕립 콘월병원에서도 최근 서아프리카에서 돌아온 에볼라 의심 환자를 검사하고 있다고 현지 언론은 보도했다.

이 의심환자는 에볼라 바이러스와 접촉한 적이 없어 감염 가능성이 낮은 것으로 전해졌다.

영국에서는 앞서 시에라리온에서 환자를 치료하던 간호사 윌리엄 풀리가 현지에서 에볼라에 감염돼 런던에서 치료를 받고 다시 돌아간 적은 있으나, 확진이 영국에서 이뤄진 것은 아니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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