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친박 vs 비박 갈등 격화…새해 헤게모니 쟁탈전 예고

친박 vs 비박 갈등 격화…새해 헤게모니 쟁탈전 예고
새누리당 친박계 의원들이 김무성 대표의 당 운영행태에 노골적인 불만을 제기하며 비판 발언을 쏟아내는 등 박근혜 정부 3년차를 앞둔 연말 새누리당 내 계파 갈등이 심화하고 있습니다.

친박 의원 모임인 '국가경쟁력강화포럼'은 오늘 낮 여의도 한 식당에서 서청원 최고위원과 유기준, 홍문종, 윤상현 의원 등 친박 핵심 의원과 친박계 40여 명이 모인 가운데 송년 모임을 열었습니다.

모임에서 유기준 의원은 김 대표를 겨냥해 "선명하지 못한 당청 관계, 국민 역량과 관심을 분산시키는 개헌 논쟁, 당직 인사권을 사유화 등 정부와 여당의 발목을 잡는 일이 터져나오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윤상현 의원도 "전당대회에서 김 대표 득표율은 29.6%였는데, 당을 운영하는 당 대표의 모습은 한 마디로 92%를 좌우하고 있다는 목소리가 많다"고 지적했습니다.

최근 박세일 전 의원의 여의도연구원장 임명 문제를 놓고 김 대표와 정면 충돌했던 서청원 최고위원은 "김 대표가 내년엔 조금 더 많은 당내 소통을 하고 민주적으로 당 운영을 해주기 바란다"고 당부했습니다.

이에 대해 김무성 대표는 출입기자들과 오찬에서 친박 의원들의 당 사유화 주장에 대해 "대표로서 공천권을 행사하지 않겠다는데 무슨 사당화냐"고 반박했습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