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뒤틀린 건물…자동차 매매단지 부실 시공 의혹

<앵커>

대구에 있는 국내 최대 규모의 자동차 매매단지가 부실 시공됐다는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건물이 뒤틀리면서 벽에 금이 가고 유리창이 깨지고 곳곳이 부실투성입니다.

한세현 기자입니다.

<기자>

대구에 있는 국내 최대 규모의 자동차 매매 단지입니다.

벽면에 크고 작은 균열이 가 있고, 균열을 보수한 흔적도 곳곳에 보입니다.

일반 유리보다 내구성이 5배 강한 대형 강화 유리도 90장 넘게 깨졌습니다.

[입주 업체 대표/건축기사 : 미세한 침하도 유리 창틀은 민감하게 반응합니다. 그러면 유리는 깨져 버립니다. 현관 유리도 완전히 박살이 났고요, 건물이 뒤틀리고 있는 겁니다. 매우 불안합니다.]

['D 건설사' 해명 : 차량이 지나가든지 아니면 (유리창)이 불량품이든가, 유리창을 설치할 때 생기는 문제로 그런 현상이 나타났다고 합니다. ]

소방안전 장치는 더 심각합니다.

방화벽이 내려오지 않거나, 바닥에 닿지 않지 않는 것도 있습니다.

[박재성/숭실사이버대 소방방재학과 교수 : (방화벽은) 바닥까지 완벽히 다 내려와야 합니다. 틈이 있으면 불꽃도 넘어가고, 연기도 넘어가고, 열도 넘어가고 다 넘어가는 거죠. 방화 구획 설치가 근본적으로 잘못된 겁니다.]

지난 2012년 화재 당시에도 방화벽 등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아 소방당국이 200여 사항을 보완하라고 지시했지만, 일부는 여전히 고쳐지지 않았습니다.

건물 안전에 대한 우려가 계속되자, 국민안전처도 정밀 안전진단에 나섰습니다.

검찰은 조만간 건설사 임직원들을 소환해 업무상 배임과 횡령 등의 혐의로 조사할 방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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