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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배당락·그리스 우려에 1,920선 후퇴

코스피, 배당락·그리스 우려에 1,920선 후퇴
29일 코스피가 배당락 영향과 그리스 정국을 둘러싼 불확실성으로 2거래일 만에 하락으로 전환해 1,920선까지 물러났다.

이날 코스피는 전날보다 20.30포인트(1.04%) 내린 1,927.86에 마감했다.

유가증권에서 외국인과 기관 모두 1천억원 이상 주식을 팔아치우며 하락세를 주도했다.

외국인은 1천177억원, 기관은 1천633억원 순매도를 나타내 개인이 1천273억원어치를 순매수했으나 수급에는 역부족이었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거래 26억원, 비차익거래 1천522억원 등 모두 매도 우위다.

이날은 12월 결산법인의 배당락일로, 연말 선진국과 달리 상승세를 타지 못한 코스피에는 배당 확대 기대감이 유일한 호재였던 터라 배당락일이 지수에 부담이 됐다.

또한 이날 밤 그리스의 대선 3차 최종투표 결과가 나오는 터라 시장에서 경계심이 형성된 것으로 풀이된다.

조병현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앞서 일본 선거가 결과를 예상할 수 있었던 것과 달리 그리스는 불확실해 투자자들이 포지션 관리를 하는 것 같다"며 "기관 등 수급에도 개선된 모습이 없어 향후 지수 상승에 대한 의심이 있다"고 지적했다.

삼성전자(1.70%), 현대차(1.72%), 기아차(1.85%) 등 배당 확대 기대가 컸던 대형주 주가는 이날 일제히 하락했다.

반면 SK하이닉스는 2.23%, 삼성SDS는 4.06%, 제일모직은 9.96% 각각 상승했다.

업종별로는 섬유의복이 7.30%, 운수창고가 2.05%의 상승률을 보였으나 은행은 5.93%, 금융은 2.76%, 통신은 2.59% 각각 내렸다.

코스닥지수는 1거래일 만에 상승으로 전환해 전 거래일보다 4.05포인트(0.765) 오른 539.22로 마감했다.

반도체(2.60%), 제약(2.53%), 금융(2.53%)이 올랐으며 출판(0.88%), 운송장비(0.73%) 등이 하락했다.

코넥스시장에서는 25종목이 2억5천300만원어치 거래됐다.

아시아 주요국 증시의 등락은 엇갈렸다.

일본 닛케이평균주가는 89.12포인트(0.50%) 하락한 17,729.84, 토픽스지수는 2.83포인트(0.20%) 내린 1,424.67이었다.

반면 대만증시는 67.78포인트(0.74%) 상승한 9,286.28로 거래를 마쳤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화 환율은 달러당 전 거래일보다 0.9원 내린 1,097.8원에 마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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