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관광객 1천400만명 시대…요우커, 600만 돌파

올해 한국을 찾은 외국 관광객이 1천400만 명을 넘어섰습니다.

한국관광공사는 기자간담회를 열고 올해 한국을 방문한 외래 관광객이 오늘(29일) 1천400만 명을 넘어섰다고 밝혔습니다.

1978년 한국을 찾은 외국 관광객은 연간 100만 명에 불과했지만 2000년 500만 명, 2012년 1천만 명을 넘어선 데 이어 지난해에는 1천200만 명을 돌파했습니다.

관광공사는 올해 세월호 참사와 엔화 약세 등 악재에도 1∼11월 방한한 외국 관광객이 지난해보다 16.6% 증가해 10년 사이 가장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고 설명했습니다.

국적별로 살펴보면 한국을 가장 많이 찾은 외국인은 중국인(571만명)으로 지난해보다 40.9% 증가했습니다.

중국인 관광객은 단일 국가 관광객으로는 처음으로 연말까지 600만 명을 돌파할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한국은 중국인 관광객들이 올해 홍콩·마카오 다음으로 가장 많이 찾은 나라가 됐습니다.

중국 다음으로 한국을 많이 찾은 관광객은 일본(211만명)과 미국(72만명) 관광객이었습니다.

증가율로 보면 중국에 이어 홍콩(50만명·39.4%)과 태국(42만명·25.2%), 러시아(20만명·24.0%) 등의 순이었습니다.

이처럼 외국 관광객이 늘어나면서 올해 관광수입은 176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추산됩니다.

외국 관광객이 국내 경제에 미치는 생산유발 효과는 전산업에 걸쳐 약 31조 원으로, 휴대전화 3천700만 대 또는 중형 자동차 47만 대 수출과 같은 효과라고 관광공사 측은 설명했습니다.

관광수지는 지난해보다 약 6억 달러 개선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관광공사는 내년 외국 관광객 1천550만명, 2017년 외국 관광객 2천만명 달성을 목표로 고부가가치·특수목적관광(SIT) 소재를 개발·육성하고, 지역관광 활성화 등을 핵심 전략으로 추진할 계획입니다.

특히 내년에는 한일 국교정상화 50주년, 2015∼2016년에는 한중 관광의 해 기념사업과 한·불 상호교류의 해 등 국가간 방문·교류 행사 등을 계기로 한국 관광 홍보를 강화할 예정입니다.

한편, 문화체육관광부와 관광공사는 오늘 오후 청주국제공항에서 1천400만번째 외국 관광객의 입국 환영 행사를 열 계획입니다.

(SBS 뉴미디어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