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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최장기' 아프간 전쟁 13년 만에 공식 종료

미국 역사상 최장기 전쟁인 아프가니스탄 전쟁이 13년 만에 공식 종료됐습니다.

아프간 주둔 북대서양조약기구, 나토의 국제안보지원군 사령관인 존 캠벨 미 육군 대장은 아프간 수도 카불에 있는 주둔지 부대에서 종전을 상징하는 공식 행사를 개최했습니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겨울 휴가지인 하와이에서 특별 성명을 통해 "아프간 주둔 미군의 전투임무가 끝나, 미국의 최장기 전쟁이 책임 있는 종전을 고하고 있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아프가니스탄 전쟁이 끝난 것은 지난 2001년 '9·11 테러' 직후인 10월 7일 '테러와의 전쟁'이라는 기치 아래, 미국이 나토와 함께 아프간 주요 도시에 대한 공습을 시작한 지 13년 만입니다.

아프간 전쟁은 지난 2003년 3월부터 2011년 12월까지 9년간 지속된 이라크 전쟁보다 4년을 더 끈 미국의 최장기 전쟁으로 기록됐습니다.

미국은 개전 초기 탈레반 정권을 몰아내고 2011년 5월 오사마 빈 라덴을 사살하는 등 성과를 거두기도 했으나, 13년 동안 미군 2천346명이 전사했고 전비 1조 달러, 우리 돈 1천102조 원이 투입됐습니다.

미국은 올해 말까지 아프간 파병 미군의 전투임무를 끝내고 주둔군 규모를 대폭 줄인 뒤 단계적 철군을 거쳐 오는 2016년까지 완전히 철수한다는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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