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효주, LPGA 투어 내년 첫 대회는 언제?

한국여자골프의 기대주 김효주(19·롯데)가 2015년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어느 대회에서 데뷔전을 치를지 고심하고 있다.

김효주는 지난 8월 LPGA 투어 메이저대회 에비앙 챔피언십에서 정상에 올라 내년 출전권을 확보했다.

내년 1월이면 LPGA 투어 시즌이 시작하지만 김효주의 데뷔전이 어느 대회가 될지는 확정된 것이 없다.

김효주는 애초 내년 2월 16일 태국에서 개막하는 혼다 LPGA 타일랜드에서 데뷔전을 치를 예정이었다.

내년 1월 28일(현지시간) 미국 플로리다에서 시즌 개막전인 코츠 챔피언십이 열리지만 여러 가지 사정 때문에 데뷔전을 2월로 미룬 것.

김효주는 지난 22일 시력 교정을 위해 라식 수술을 받아 한동안 골프채를 잡지 못한다.

휴식을 취한 뒤 내년 1월 5일 태국으로 건너가 전지훈련을 하기 때문에 같은 나라에서 열리는 혼다 대회를 시즌 첫 대회로 잡았다.

그러나 혼다 대회는 80여명의 상위 랭커들을 초청해 열리는 대회라 LPGA 투어 신인인 김효주는 출전권이 없다.

지난해 메이저대회에서 우승한데다 세계랭킹 8위에 올라 있는 김효주는 당연히 초청 선수로 출전할 수 있으리라 생각했지만 아직 대회 주최 측에서는 답신을 주지 않고 있다.

만약 혼다 대회 주최 측에서 김효주를 초청하지 않는다면 김효주로서는 출전 공백이 너무 길어지기 때문에 미국에서 열리는 코츠 챔피언십 출전으로 방향을 틀 수밖에 없다.

하지만 코츠 챔피언십은 신설 대회여서 어떤 선수가 출전할 수 있는지 명확한 규정을 아직 공식 발표하지 않았다.

김효주의 매니지먼트사인 지애드 관계자는 "김효주가 충분한 체력 훈련과 연습을 할 시간이 필요했기 때문에 첫 대회를 내년 2월 혼다 대회로 정했다"며 "이 대회의 출전 여부에 따라 김효주의 일정이 다소 변동될 수 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