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사다난했던 2014년 한 해였습니다. 일이 많았던 만큼 화제가 됐던 많은 '말'들이 있었습니다.
이 '말' 때문에 사람들은 때로는 흥이 났고 때로는 화가 났으며 때로는 감동했고 때로는 슬펐습니다.
이 가운데 열 가지 '말'들을 추렸습니다.
1. "가만히 있으라"
4월 16일 세월호 선내 방송 中
"현재 위치에서 절대 이동하지 마세요. 움직이지 마세요.움직이면 더 위험해요. 움직이지 마세요."
2.“통일은 대박”
박근혜 대통령 / 1월 6일 신년 내·외신 기자회견 中
“저는 한마디로 통일은 대박이다. 이렇게 생각을 합니다. 한반도의 통일은 우리 경제가 실제로 대도약을 할 수 있는 기회라고 생각을 합니다.”
3. "세월호는 교통사고"
주호영 새누리당 정책위의장 / 7월 24일 새누리당 최고위원회의 中
"저희들 기본 입장은 이것(세월호 참사)이 기본적으로 사고다. 교통사고다."
4."마지막 집세와 공과금입니다.”
송파 세 모녀 유서 中
“주인 아주머니께. 죄송합니다. 마지막 집세와 공과금입니다. 정말 죄송합니다”
5."물질주의·무한경쟁과 맞서 싸워라"
프란치스코 교황 / 8월 15일 방한 성모 승천 대축일 미사 中
"물질주의에 맞서, 그리고 이기주의와 분열을 일으키는 무한 경쟁의 사조에 맞서 싸우기를 빕니다. 새로운 형태의 가난을 만들어 내고 노동자들을 소외시키는 비인간적인 경제 모델들을 거부하기를 빕니다."
6. "일본 식민지배는 하나님의 뜻"
문창극 국무총리 후보자 / 2011년 모 교회 발언 中
"(일본 식민 지배는) 하나님의 뜻이 있는 거야. 우리한테 '너희들은 이조 5백 년 허송세월을 보낸 민족이다.너희들이 시련이 필요하다. 너희들은 고난이 필요하다' 그래서 하나님이 우리한테 고난을 주신 거라고 생각합니다.
7. "정규직 과보호 때문에 기업이 정규직을 못뽑고 있다"
최경환 경제부총리 / 10월 2일 관훈토론회 中
"솔직히 지금 현재 상황에서 정규직에 대한 과보호 이 상황에서 정년이 60세까지 늘어난 상황에서 누가 정규직을 뽑으려고 하겠습니까?"
"비정규직이 양산되고 정규직은 한번 뽑았다 그러면 그냥 평생 먹여살려야 되고, 이렇게 구조가 되다 보니까 노동시장의 양극화가 계속해서 심화되고 있지 않겠습니까?"
8."충(忠)은, 백성을 향해야 한다."
영화 명량 中 이순신 대사
"충(忠)은, 백성을 향해야 한다. 백성이 있어야 나라가 있고, 나라가 있어야 임금이 있는 법이지."
9. "요즘 따라 내꺼인듯 내꺼 아닌 내꺼 같은 너"
가요 소유&정기고의 '썸' 가사 中
"요즘 따라 내꺼인듯 내꺼 아닌 내꺼 같은 너"
10. "의리"
방송인 김보성
"의리! 으리! 으리! 의리! 마무으리!"
(SBS 뉴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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