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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1,950선 바짝…외인·기관 '사자'에 강보합

26일 코스피는 대외 불안 요소가 안정을 찾은 가운데, 외국인과 기관 투자자의 매수세에 힘입어 소폭 반등했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1.55포인트(0.08%) 오른 1,948.16에 장을 마감했다.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99포인트(0.05%) 오른 1,947.60으로 개장해 완만한 상승곡선을 그렸다.

미국 내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줄어드는 등 경제 지표가 호전된데다 유가 급락도 제한되는 모습을 보여 긍정적인 영향이 미쳤다.

다만, 국내 증시에 특별한 상승 모멘텀이 존재하지 않는 만큼 큰 탄력을 받지는 못한 것으로 풀이된다.

김정호 HMC투자증권 연구원은 "외국인과 기관이 순매수를 하고 있지만, (매수세가) 강하지는 않다"며 "국내 증시에 확신을 갖지 못하는 것 같다"고 판단했다.

김 연구원은 "29일로 예정된 그리스 3차 대선이 실패할 것이라는 전망이 있고, 장 마감이 얼마 남지 않은데다 휴일도 끼어 있어 관망 심리가 존재한다"고 설명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기관과 외국인 투자자는 각각 2천500억원, 551억원 어치를 순매수했다.

개인 투자자는 홀로 3천46억원을 팔아치웠다.

프로그램 매매에서 차익거래와 비차익거래 모두 매수 우위를 보여 전체적으로 1천618억원어치가 순매수됐다.

업종별로는 희비가 엇갈렸다, 섬유·의복(1.41%), 종이·목재(1.04%), 보험(0.88%), 의약품(0.79%) 등이 오른 반면, 전기가스업(-1.12%), 화학(-0.48%), 통신업(-0.47%), 건설업(-0.44%) 등은 내렸다.

시가총액 상위주도 혼조세였다.

제일모직이 2.26% 상승한 데 이어 삼성생명(0.85%), 삼성전자(0.74%), 신한지주(0.63%) 등의 오름폭이 눈에 띄었다.

한국전력(-1.60%), 네이버(-0.67%), SK하이닉스(-0.63%) 등은 전 거래일보다 주가가 떨어졌다.

코스닥지수는 전일보다 1.72포인트(0.32%) 내린 535.17로 장을 마쳤다.

코넥스시장에서는 모두 20개 종목의 거래가 체결됐고, 거래대금은 6억4천만원 수준이었다.

KRX금시장에 상장된 금값은 1g당 4만2천230원에 거래돼 전일보다 130원 올랐다.

주요 아시아 증시는 상승세를 보였다.

도쿄 닛케이평균주가는 전 거래일보다 10.21포인트(0.06%) 상승한 17,818.96, 토픽스지수는 6.24포인트(0.44%) 오른 1,427.50으로 거래를 마쳤다.

대만증시 가권지수는 전일보다 55.37포인트(0.60%) 상승한 9,214.07로 장을 마감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3.9원 내린 1,098.70원에 장이 종료됐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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