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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태평양 피지, 인도 영화 제작 중심지로 부상

남태평양 섬나라 피지가 인도 발리우드 영화 제작의 중심지로 부상하고 있습니다.

호주 국영 ABC방송은 최근 주요 발리우드 영화 제작사들이 잇따라 피지에서 영화 촬영 계약을 하면서 피지가 발리우드 영화 제작의 중심지로 떠오르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발리우드 제작사들이 이처럼 피지를 주목하는 것은 피지 인구의 40%가량이 인도계이기 때문입니다.

인구의 상당수가 인도계이다 보니 피지에서도 발리우드 영화의 인기가 높고 영화 제작에 필요한 스태프나 엑스트라 출연진을 구하기도 쉽습니다.

남태평양의 에메랄드빛 바다와 낭만적이고 이국적인 풍광도 발리우드 영화 제작자들을 끌어들이는 요인입니다.

발리우드 영화 프로듀서인 자이키샨 파텔은 "앞으로 제작할 3편의 영화를 피지에서 찍기로 했다"며 "섬나라에서 영화를 찍는 것이 어린 시절부터의 꿈이었으며 피지는 완벽한 조건을 갖추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발리우드 제작사 중 하나인 나디 프로덕션도 피지에서 6편의 영화를 제작하기로 했습니다.

피지의 영화제작자인 모하메드 칸은 최근 중장기적으로 발리우드 영화 제작을 피지로 유치하기 위해 인도의 '원스모어 스튜디오'와 파트너십 계약을 했습니다.

칸은 "'원스모어 스튜디오'와의 파트너십 계약을 통해 더 많은 발리우드 영화들이 피지에서 제작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미국의 할리우드를 본떠 발리우드라 불리는 인도의 영화산업은 연간 300편 이상의 영화를 생산하는 세계 최대 규모를 자랑하고 있습니다.

이런 발리우드 영화 제작사들이 몰려들면서 피지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보탬이 되고 있지만 피지 정부의 까다로운 행정 규제가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고 방송은 전했습니다.

(SBS 뉴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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