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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해안서 멸종위기 상괭이 사체 잇따라 발견

23일 오후 1시 35분께 제주시 애월읍 종말처리장 인근 해안에서 멸종 위기 토종 돌고래인 상괭이 한 마리가 죽어 있는 것을 관광객이 발견, 제주해양경비안전서에 신고했다.

몸 길이 135㎝, 무게 51㎏의 이 상괭이 사체는 죽은 지 20여일 지나 부패가 심하게 진행된 상태였다.

앞서 이날 오전 8시 50분께 제주시 구좌읍 김녕해수욕장 인근 해안에서도 상괭이 사체가 발견됐다.

인근 주민에 의해 발견된 이 상괭이 사체는 몸 길이 160㎝, 무게 60㎏으로 죽은 지 10여일 정도 지나 부패가 진행중이었으며 강제로 포획된 흔적은 없었다.

해경은 상괭이 사체를 제주대 돌고래연구팀 김병엽 교수에게 연구용으로 인계했다.

김 교수는 상괭이를 부검, 사인을 확인해 고래 보호에 활용할 계획이다.

조선시대 최고 어류학서인 정약용의 '자산어보'에서 사람을 닮은 인어로 소개된 작은 돌고래 상괭이는 우리나라 남·서해안에 주로 서식한다.

그러나 최근 개체 수가 줄어 '멸종위기에 처한 야생 동·식물종의 국제거래에 관한 협약'(CITES)에서 보호종으로 지정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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