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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기이상 폐암환자 4차 항암요법시 생존율 3배↑"

아주대병원 최진혁 교수팀 연구결과 국제학술지 게재

"3기이상 폐암환자 4차 항암요법시 생존율 3배↑"
폐암 3기 이상을 진단받은 환자가 '항암요법'을 4차 이상 받을 경우 그렇지 않은 환자보다 최대 3배가량 더 생존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항암요법 횟수와 생존율간 체계적인 연구가 부족해 그동안 환자에게 3차 치료까지만 권고해왔던터라, 이번 연구결과에 따라 폐암환자들의 생존기간을 늘리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22일 아주대병원에 따르면 종양혈액내과·폐암센터 최진혁 교수팀이 2002년 1월부터 2011년 12월까지 진행성 비소세포 폐암 3기 이상을 진단받아 항암화학요법을 받은 환자 383명을 분석한 결과 4차 혹은 그 이상의 항암요법을 받은 환자 77명의 중앙생존기간은 27개월이었다.

반면 3차 혹은 그 이하의 항암화학요법을 받은 환자의 중앙생존기간은 9개월에 그쳤다.

항암화학요법은 수술적 치료나 방사선 치료와 달리 암을 축소, 제거하기 위한 화학물질을 주사기로 투여하는 치료법으로 주로 암 3∼4기에서 사용된다.

중앙생존기간이란 환자들의 생존기간을 1등부터 끝번호까지 나열했을 때 가운데 순위에 해당하는 환자가 생존한 기간을 말한다.

그동안 폐암 중 85%를 차지하는 비소세포 폐암치료에서 항암화학요법이 1차로 실패하더라도 2차 치료시 생존율 향상에 도움된다는 사실은 입증됐으나, 4차 이상의 항암요법 치료효과에 대한 연구는 거의 없었다.

이 때문에 일반적으로 3차 항암요법까지만 권장되고 있다.

최 교수는 "최근들어 부작용이 적은 치료제들이 임상에서 활발하게 사용되고 있어 좀 더 많은 폐암 환자가 4차 혹은 그 이상의 치료를 받음으로써 삶의 질과 생존율 향상을 얻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이번 연구결과는 지난달 29일 폐암 관련 국제학술지 폐암(Lung Cancer) 인터넷판에 게재됐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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