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경찰 또 피격 사망…보복범죄 우려 확산

미국에서 무장하지 않은 흑인이 경찰 총격에 숨지는 사건이 발생한 뒤, 경찰관을 공격하는 일이 잇따르면서 남부 플로리다에서도 경찰관 1명이 총격을 받아 숨졌다고 CNN방송이 보도했습니다.

플로리다 파이넬러스 카운티의 주택가에서 현지시간으로 어제(21일) 새벽 경찰관 1명이 총에 맞아 숨졌다고 현지 보안관실이 밝혔습니다.

숨진 경찰관은 누군가 현관문을 두드린다는 신고를 받고 새벽 3시에 출동했다가 변을 당했습니다.

용의자는 경찰이 현장에 도착하자 경찰관 1명을 사살하고 차량으로 달아다녀다 붙잡혔습니다.

현지 경찰은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고 추후 기자회견을 통해 범행 동기 등 자세한 사항을 알릴 예정입니다.

앞서 현지시간으로 지난 20일 뉴욕 브루클린의 베드퍼드-스타이베선트 지역에서는 이스마일 브린슬리라는 이름의 28세 흑인 남성이 정차한 순찰차 안에 있던 경찰관 2명에게 접근해 총격을 가해 살해했습니다.

브린슬리는 총격 직후 달아났다가 경찰들이 접근해 오자 지하철역 안에서 총기로 스스로 목숨을 끊었습니다.

브린슬리는 범행에 앞서 자신의 SNS 계정에 최근 경찰의 체포도중 숨진 흑인 에릭 가너와 마이클 브라운을 거명하며 복수를 암시하는 내용을 올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