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 마카오에 도박산업 규제 강화 주문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마카오 정부에 도박산업 규제 강화를 주문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시 주석은 마카오 동아시안게임돔에서 열린 페르난도 추이 제4대 마카오 행정장관의 취임 선서식에서 "도박 산업에 대한 규제와 감독을 강화하고 개선할 더 큰 용기와 지혜를 찾으라"고 마카오 정부에 주문했다고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가 보도했습니다.

추이 행정장관은 "내년 봄까지 카지노 산업에 대한 조사에 착수하겠다"고 답했다고 이 신문이 전했습니다.

시 주석의 발언은 중국 당국의 반부패 드라이브와 경제 둔화 여파로 마카오의 카지노 산업이 위축되는 가운데 이뤄진 것으로, 카지노와 관련된 국외 자금도피 근절을 엄중하게 생각하고 있다는 뜻으로 해석됩니다.

중국 당국은 최근 마카오 카지노 알선 업계 거물에 대한 조사에 착수한 데 이어 금융결제망 업체인 중국은련의 결제 시스템을 활용해 카지노를 통한 불법자금 흐름을 조사할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