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룡호 해역 내달 중순 결빙…수색 불가능해질 수도"

러시아 서베링해에서 침몰한 오룡호의 실종선원 수색 작업이 다음달 중순이면 사실상 어려워질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외교부 당국자는 "내년 1월 중순이면 해당 지역이 결빙되기 때문에 물리적으로 수색 활동이 불가능해질 것으로 보이는 측면이 있다"고 밝혔습니다.

현재 사고 해역에서는 한국과 러시아 어선들이 동해해양경비안전서 소속 5001경비함과 함께 수색 활동을 펴고 있습니다.

하지만, 러시아 정부가 허가한 우리 어선들의 조업기간이 이달로 끝나기 때문에, 우리 어선들의 경우 오는 31일 이후에는 철수가 불가피한 상황입니다.

여기에 사고 해역이 결빙되고 북극해에서 유빙이 떠내려오기 시작하는 등 위험도도 증가해 다음달 중이면 사실상 수색 작업을 계속하기 어려워지는 상황이 올 수 있다고 정부는 보고 있습니다.

오룡호 선원 중 구조된 동남아 선원 6명과 수습된 동남아 선원 시신 21구를 싣고 떠난 러시아 운반선 오딘호는 오는 26일쯤 부산항에 도착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