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경환 "내년 상반기에 재정 58% 집행…내수 견인 위해"

최경환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제12차 재정관리협의회에서 "내수 견인과 경기 대응을 위해 내년 상반기에 연간 재정의 58%를 집행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내년 정부 예산에서 인건비와 기본경비, 내부거래 등을 제외한 집행관리 대상사업 303조 5천억원 가운데 176조원을 상반기에 쓰겠다는 뜻입니다.

특히 경제에 파급 효과가 큰 일자리와 사회간접자본, 서민생활안정 분야 재정은 60% 수준에서 조기 집행하기로 했습니다.

최 부총리는 "내년의 경제회복 모멘텀을 강화하려면 재정의 적극적 역할이 중요하다"며 "재정이 경기회복의 마중물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조기 집행을 확대하고 민간투자도 활성화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최 부총리가 밝힌 내년 상반기 조기집행률 58%는 올 상반기 목표치보다 1% 포인트 가량 높습니다.

정부는 내년 1분기와 2분기에 예산을 각각 29%씩 쓰기로 했습니다.

기재부는 내년 경기회복 속도가 완만해 상반기보다는 하반기 성장률이 다소 높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