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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지금 대선 말할때 아니다…당 일으켜세워야"

문재인 "지금 대선 말할때 아니다…당 일으켜세워야"
내년도 전당대회의 당대표 선거에 출마하기 위해 비대위원직을 사퇴한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의원은 18일 "당권 자체에 대한 관심보다는 우리 당을 단합시켜 다시 일으켜 세워야 한다는 생각뿐"이라고 밝혔다.

문 의원은 이날 전북도의회에서 가진 전북도내 정치부 기자들과의 간담회에서 "대권을 염두에 두고 만류하는 분들도 있지만 지금은 다음 대선을 말할 때가 아니라고 생각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문 의원은 "현재 우리 당은 존폐를 걱정할 정도로 절박한 위기에 놓여 있다"며 "당권에 도전해 승리한다면 투명한 공천과 탕평인사 등을 통해 친노·비노를 둘러싼 계파갈등을 없애고 당을 강하게 키워나가겠다"고 피력했다.

사실상 당권 도전을 우회적으로 시사한 그는 최근 당내의 분당과 신당 창당설에 대해서는 "창당과 분당이 지지를 받고 있다고 생각하지 않으며 시민과 당원이 이를 용납하지도 않을 것"이라면서 "우리 당은 분열을 다시 되풀이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문 의원은 개헌 논란과 관련, "제왕적 대통령제가 오랫동안 폐해를 낳은 만큼 개헌을 해야 한다는 점에 찬성한다"면서도 "이원집정부제나 오스트리아식 등이 거론되고 있지만 대통령 한 사람에게 집중된 권력을 어떻게 나누느냐가 중요한 문제"라고 말했다.

그는 이를 위한 조건으로 중앙 업무의 지방 이양과 행정부 중심의 정치체제 개혁을 통한 사법권과 국회 권한 강화, 승자독식의 현 선거제도 개편을 분권의 조건으로 꼽았다.

문 의원은 새만금 사업과 관련해서는 "새만금 사업이 더디게 진행되고 있는 점을 잘 알고 있다"며 "새만금의 중요성을 잘 아는 만큼 동북아의 경제 허브가 될 수 있도록 계속 관심을 갖고 당 차원에서도 지원할 수 있도록 돕겠다"고 말했다.

문 의원은 이날 오후 전북도 당원들과 만나고 한국노총 전북본부 자원봉사 시상식에 참석한 뒤 19일에는 부도가 나 토지주택공사가 매입하기로 한 전주시 효성흑석마을을 방문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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