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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제역 위기경보 '경계'로 격상…이번달만 9번째 발병

구제역 위기경보 '경계'로 격상…이번달만 9번째 발병
돼지 구제역 위기경보가 2단계인 '주의'에서 3단계인 '경계'로 격상됐습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구제역이 지난 17일 충북 증평의 돼지 사육농가에서 이달 들어 9번째로 양성반응이 확인되는 등 확산 조짐을 보임에 따라 위기경보를 한단계 높였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구제역이 확인된 진천을 포함해 충북의 청주, 증평, 음성, 충남의 천안, 아산, 공주, 경기 안성, 세종 등 9개 시군에서 사육하는 모든 돼지를 대상으로 긴급 예방접종을 실시하고 2차 보강 접종을 하기로 했습니다.

또 구제역 의심 증상을 보이는 돼지를 중심으로 살처분하되 백신접종 실시여부와 항체형성률 등을 고려해 해당 사육농가나 농장 전체로 살처분 범위를 확대할 방침입니다.

농식품부 등 방역당국은 이번 구제역이 농장으로 유입된 바이러스가 원인이 돼 백신접종이 미흡한 돼지에서 발병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또 해외 유입 가능성과 과거 국내발생 바이러스의 변이·재출현 여부 등의 가능성도 열어 놓고 역학조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이번 구제역 바이러스는 'O형'으로 국내에서 백신접종을 한 유형이기 때문에 전국적으로 번질 가능성은 낮지만, 주변에 바이러스가 남아 있어 백신접종을 소홀히 하면 추가로 발생할 우려가 있다고 농식품부는 강조했습니다.

농식품부는 또 "발생 초기 실시한 긴급 백신접종 시기를 고려할 때 항체가 형성되는 2주 후까지 추가로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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