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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한파 맹위 "차 시동 안 걸려"…동파도 잇따라

강원 한파 맹위 "차 시동 안 걸려"…동파도 잇따라
오늘(18일) 강원 대부분 지역에서 영하 20도 내외의 강추위가 몰아치면서 차량 시동이 걸리지 않거나 수도 계량기가 동파하는 등 한파 피해가 속출했습니다.

강원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오전 10시 현재 홍천 내면 영하 27.2도, 평창 봉평 영하 26.6도, 횡성 안흥 영하 25.6도, 양구 영하 24.4도, 화천 영하 21.8도, 철원 영하 20.3도, 춘천 영하 20.1도, 대관령 영하 19.8도, 인제 영하 19.6도 등을 기록했습니다.

한파가 절정에 달하면서 LP가스나 경유 연료 차량 운전자들은 차 시동이 걸리지 않아 출근길에 한동안 애를 먹었습니다.

콜택시 업체는 평소보다 통화량이 3배 이상 폭주했고, 보험사에 긴급출동서비스를 요청하는 운전자들이 몰리면서 지역 정비업체들은 반짝 특수를 누렸습니다.

춘천 소양로의 한 카센터 관계자는 "새벽부터 50건 이상 서비스 요청이 들어왔다"면서 "추위에 차 배터리가 방전돼 버린 사례가 가장 많고, LP가스 차량은 연료가 얼어붙으면서 시동이 안 걸리는 경우가 대부분"이라고 말했습니다.

이러한 상황을 우려한 주민들이 옥외주차장을 꺼리면서 도심 아파트 지하주차장은 이중주차 등으로 북새통을 이루기도 했습니다.

현재 동해안 평지와 원주에는 한파주의보가, 이들 지역을 제외한 도내 전역에는 한파경보가 발효돼 있습니다.

특히 건조경보가 내려진 동해안 평지는 실효 습도가 15∼25%로 대기가 매우 건조한 상태입니다.

(SBS 뉴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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