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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암살 소재 영화 '인터뷰' 개봉 전격 취소

<앵커>

김정은 제1비서의 암살지령을 소재로 한 미국 코미디 영화 '인터뷰'의 개봉이 전격 취소됐습니다. 극장 업체 대다수가 영화를 상영하지 않기로 해 제작사인 소니가 개봉 취소 결정을 내렸습니다.

김정기 기자입니다.

<기자>

다음 주 크리스마스 극장 개봉을 일주일 앞두고 소니는 영화 '인터뷰' 개봉을 전격 취소했습니다.

소니 영화사를 해킹했던 자칭 '평화의 수호자' 경고에도, 지난주 LA에서는 시사회가 예정대로 진행됐습니다.

그러나 소니는 오늘(18일) 성명을 통해 극장 업체 대다수가 영화를 상영하지 않기로 한 점을 고려해 다음 주 25일 예정됐던 극장 개봉을 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극장 직원들과 관객들의 안전이 최대 관심사인 극장 업체들과 생각을 함께한다고 덧붙였습니다.

해커들은 그동안 협박을 이어왔습니다.

"2001년 9·11사태를 기억하라, 영화 상영관에서 떨어져 있어야 할 것"이라며 대형 테러 가능성을 내비쳤습니다.

[리베라/LA 시민 : 정말 놀랐어요. 뭐라 말해야 할지 모르겠지만 마디로 무섭죠. 영화관에는 가지 않을 거예요.]

제임스 프랑코 등 영화 주연 배우들도 언론 인터뷰와 방송 출연 일정을 모두 취소했습니다.

소니는 오는 25일 미국과 캐나다에서 이 영화를 일제히 개봉하고 내년 초에는 영국과 프랑스에서도 상영을 시작할 예정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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