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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중 북한대사관서 '김정일 3주기 추도식' 열려

주중 북한대사관서 '김정일 3주기 추도식' 열려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3주기를 맞은 오늘(17일) 오전 북한의 외국공관 중 가장 큰 주중국 북한대사관에서 추모행사가 열렸습니다.

베이징 도심에 있는 북한대사관에는 이른 아침부터 김 위원장을 추모하려는 대사관 직원들과 직장인으로 보이는 북한주민들이 꽃다발을 든 채 삼삼오오 모여들었습니다.

외화벌이를 위해 중국에 파견된 것으로 보이는 젊은 여성들과 10대 초반의 어린 학생들도 눈에 띄었습니다.

그러나 이들은 취재진의 질문에는 거의 대답하지 않았습니다.

한 북한주민(남성)은 취재진에 "촬영하지 말라"며 민감한 반응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김 위원장 추도식은 지난해보다 훨씬 이른 오전 8시(현지시간께 시작돼 30분도 안 돼 완료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추도식에 참석하고 귀가하던 20대 초반의 한 북한청년은 취재진의 질문에 "행사는 8시에 시작해 모두 끝났다"며 "나는 (김 위원장에게) 추도인사를 드렸다"고 말했습니다.

대사관을 나서던 몇몇 북한주민들이 자신들끼리 "1분간 하늘을 향해 추도인사를 올렸다"는 말을 주고받는 모습도 포착됐습니다.

그러나 추도식 직전에 앞서 수많은 화환이 배달되고 100명 안팎의 여성들이 오와 열을 맞춰 대사관으로 안으로 들어가는 등 시끌벅적하게 치러진 지난해 2주기 추도행사와 비교하면 상당히 조촐합니다.

북한대사관 주변에는 중국 공안의 경비차량과 사복 요원들이 배치됐습니다.

북한대사관은 본관건물 위에는 조기를 내걸린 모습도 목격됐습니다.

(SBS 뉴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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