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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유가, 혼조세 마감…텍사스산 원유 2센트 ↑

국제 유가, 혼조세 마감…텍사스산 원유 2센트 ↑
국제 유가가 혼조세로 마감했습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내년 1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는 전 거래일보다 2센트 오른 배럴당 55.93달러에 마감했습니다.

장중 한때 57.15달러까지 올랐다가 상승폭이 줄었습니다.

하지만 서부텍사스산 원유는 장중에 배럴당 53.60달러까지 밀려 2009년 5월4일 이후 최저치를 기록하기도 했습니다.

런던 ICE 선물시장의 브렌트유는 1.20달러 내려간 배럴당 59.75달러 선에서 거래되고 있는데, 이는 지난 2009년 6월 3일 종가인 58.41달러 이후 최저치입니다.

국제유가가 전반적으로 하락세를 면치 못한 것은 공급 우위 장세 전망이 지속한데다가 중국의 경제지표가 좋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중국의 12월 HSBC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 잠정치는 49.5로 집계됐습니다.

이는 전월 수치 50.0을 밑돈 것으로, 올해 5월의 49.4 이후 7개월 만에 최저치이며, 시장 전망치 49.8에도 미치지 못했습니다.

이 지수는 50을 넘으면 경기 확장을, 50에 못 미치면 경기 위축을 뜻합니다.

아울러 석유수출국기구 OPEC는 국제유가 급락에도 현재의 산유량을 유지할 것이라는 쿠웨이트 석유장관의 발언도 유가에 부정적 영향을 미쳤습니다.

쿠웨이트 알-오마이르 석유장관의 발언은 "감산은 없다"는 석유수출국기구의 기존 방침을 재확인한 것입니다.

다만, 서부텍사스산 원유는 저가성 매수세 유입으로 소폭 반등에 성공했습니다.

금값은 내림세를 이어갔습니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내년 2월물 금 가격은 전날보다 13.40달러, 1.1% 떨어진 온스당 1,194.30달러에 마감됐습니다.

오늘까지 열리는 미국 중앙은행의 통화·금리 정책회의인 연방공개시장위원회 FOMC 정례회의를 앞두고 관망세가 퍼졌기 때문입니다.

미국 중앙은행이 이번 회의에서 '상당기간 초저금리를 유지한다'는 문구를 삭제하고 기준금리 인상을 시사할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 퍼지자 '무이자 자산'인 금에 대한 선호가 떨어진 것으로 풀이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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