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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베號' 초선의원 87% 재선 성공

'아베號' 초선의원 87% 재선 성공
일본 아베 신조(安倍晋三) 자민당 총재(현직 총리) 체제에서 입성한 초선 의원인 이른바 '아베 칠드런'(children)이 중의원 선거(총선)에서 대거 재선된 것으로 파악됐다.

16일 산케이(産經)신문의 보도에 따르면 2012년 12월 총선 때 처음 당선된 자민당 중의원 119명 가운데 약 87%에 달하는 103명이 14일 총선에서 다시 의원 배지를 쥐었다.

그간 총리나 간사장이 초선 의원을 대거 배출해 '○○○ 칠드런'이라는 그룹이 생겼다가 이어진 선거에서 이들이 대거 낙선한 것을 고려하면 이례적이다.

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 전 총리가 2005년 우정 민영화를 주장하며 중의원을 해산해 시행된 선거에서 자민당 초선 의원 83명이 배출돼 '고이즈미 칠드런'으로 불렸으나 2007년 총선에서 이 가운데 10명만 재선했다.

2009년 총선 때는 당시 오자와 이치로(小澤一郞) 민주당 간사장(현 생활당 대표)이 공천한 신인 143명 당선돼 '오자와 칠드런'으로 회자했으나 2012년 총선에서 11명만 살아남았다.

한편, 요미우리(讀賣)신문의 집계에 따르면 유권자의 무관심으로 전후 최저 투표율을 기록한 이번 총선에서 집권 자민당과 연립 공명당을 합한 여당의 의석 비율 68.42%를 달성했다.

자민당 창당 이후 여당이 가장 높은 의석 비율을 기록한 것은 2005년에 자민·공명 연립정권이 2005년 달성한 68.13%였는데 이를 뛰어넘었다.

'여성이 빛나는 사회'를 표방한 자민당은 이번 총선에서 여성 의원 25명을 당선시켜 2005년에 26명에 이어 두 번째(자민당 기준)로 많이 배출했다.

하지만, 앞서 2009년 민주당이 여성 의원 40명을 배출한 것과는 상당한 격차가 있다.

이번에 전체 중의원 당선자 475명 가운데 여성은 약 9.5%인 45명으로 과거 최대였던 2009년의 54명(약 11.2%)에 미치지 못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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