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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중은행, 내년 가계대출 목표치 대폭 하향 조정

시중은행, 내년 가계대출 목표치 대폭 하향 조정
시중은행들이 내년 가계대출 목표치를 올해보다 대폭 하향 조정하고 리스크 관리에 나설 전망입니다.

올해 들어 지난달까지 가계대출이 6.9 퍼센트 늘었던 농협은행은 내년 가계대출 증가율을 올해 절반 이하 수준인 3.3 퍼센트로 책정했습니다.

농협은행 관계자는 "부동산 규제완화로 올해 주택담보대출 수요가 일시적으로 급증한 것으로 보이지만 내년에는 이런 수요가 지속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며 "대출금을 생활비나 사업자금으로 쓰는 이른바 '비정상적 수요'가 최근 크게 늘면서 대출 증가율을 낮추려 한다"고 설명했습니다.

5 퍼센트대 후반으로 목표치를 잡은 국민은행은 내년 경기 상황에 따라 추가 하향 조정을 검토하고 있고 시중은행 중 최고인 12.5 퍼센트의 증가율을 기록한 우리은행은 내년 목표치를 5.7~5.9 퍼센트로 내렸습니다.

금융권의 한 전문가는 "부동산 규제완화로 인한 주택대출 특수가 내년에는 사라지고 경기회복 속도도 충분하지 않아서 은행들이 리스크 관리를 강화할 가능성이 크다"며 "근본적으로는 가계 소득이 늘지 않아 대출 기반이 허약하다는 점을 고려해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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