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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막살인 제보자 "경찰 불친절했다"…조사착수

수원 토막살인 피의자 박춘봉을 검거하는데 결정적인 단서를 제보했던 시민이 경찰에 제보 관련 사항을 진술하다가 "출동했던 경찰관의 불친절한 태도에 불쾌감을 느꼈다"고 주장해 경찰이 사실 관계 확인에 나섰습니다.

박춘봉이 시신을 훼손한 장소 근처에서 부동산 사무실을 운영하던 A씨는 지난 11일 오전 10시 10분쯤 "월세방을 계약하기로 한 사람이 나타나지 않고 있다"며 경찰에 신고했습니다.

이에 근처 파출소 소속 B 경위 등 3명이 A씨의 사무실을 찾았습니다. B 경위는 신고자 A씨의 인적사항과 월세방 위치 등을 물었습니다.

하지만 A씨는 질문 과정에서 B 경위가 인상을 썼으며 말투 또한 고압적이었다고 주장하며, 이런 내용이 담긴 A4용지 2매 분량의 제보서를 오늘 수사본부에 제출했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B 경위가 제보자의 이름과 연락처 등 신상정보를 파악하려 하자 제보자가 이를 불쾌하게 여긴 것 같다"며 "B 경위는 비염 때문에 평소에도 인상을 자주 쓰고, 지역 사투리 때문에 말투가 거칠어 이를 제보자가 불친절하게 느낀 것으로 보인다"고 해명했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이어 "중요 제보자와 경찰관 사이에 언쟁이 있었던 것은 사실이기 때문에, 어떤 경위에서 그런 건지 사실관계를 조사한 뒤 응당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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