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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인배우 잭슨, 유명인에 미국 인권운동 동참 호소

'민중이 자유로울 때까지 우리는 멈추지 않을 것' 동영상 올려

미국의 유명 흑인 영화배우인 새뮤얼 L 잭슨(66)이 동료 연예인을 포함한 유명인을 향해 현재 미 전역을 강타하는 경찰의 과잉진압 반대 운동에 동참에 달라고 호소했다.

미국 일간지 USA 투데이가 15일(현지시간) 전한 내용을 보면, 잭슨은 최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인 페이스북에 직접 '민중이 자유로울 때까지 우리는 멈추지 않을 것'이라는 노래를 읊조리는 장면을 담은 동영상을 올렸다.

잭슨은 올여름 루게릭병 환자를 돕고자 스스로 얼음물을 뒤집어쓴 아이스 버킷 챌린지 열풍을 거론하며 "아이스 버킷에 참가한 유명인들이 다른 일에도 도전하기를 바란다"면서 "내가 부르는 노래를 따라불렀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백인 경관의 무차별 사살로 잇달아 목숨을 잃은 흑인 사건으로 미 전역에 흑백 차별 철폐와 경찰·사법 시스템 개혁에 대한 요구가 들끓는 현실을 외면하지 말아 달라는 바람에서다.

잭슨이 부른 노래 가사는 다음과 같다.

'나는 내 이웃이 숨을 쉴 수 없다고 우는 걸 들을 수 있어요 / 투쟁에 뛰어들어 인종차별적인 경찰의 폭력에 항의하는 나는 그들을 떠날 수 없어요 / 우리는 민중이 자유로울 때까지 멈추지 않을 거예요'

배우이자 영화 제작자인 잭슨은 '정글 피버', '패트리엇 게임', '쥐라기공원', '펄프 픽션', '다이하드 3', '아이언맨', '어벤저스' 등 다양한 영화에서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미주리 주 퍼거슨과 뉴욕에서 과잉 대응으로 흑인을 숨지게 한 백인 경관들에 대해 잇달아 대배심이 불기소 결정을 내리자 '정의 회복'을 주장하는 시위가 워싱턴DC와 뉴욕 등 대도시에서 벌어지고 있다.

미국프로풋볼(NFL)과 미국프로농구(NBA) 특급 스타들도 훈련 중 뉴욕에서 숨진 흑인 에릭 가너의 유언 '숨을 쉴 수 없다'를 담은 티셔츠를 입고 시위에 힘을 보탰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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