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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드니 도심서 IS 인질극…한국 교민 여대생 탈출

<앵커>

호주 시드니 도심에서 벌어진 인질극에서 인질로 잡혔던 한국 교민 여대생이 탈출에 성공했습니다. 그러나 남은 인질들은 여전히 무장괴한에게 억류된 상태입니다. 국제부, 연결합니다.

최효안 기자, 전해주시죠.

<기자>

네, 호주 시드니 총영사관 측은 도심 카페에서 발생한 인질극에서 인질로 붙잡혀 있던 한국 교민 여대생 배 모 씨가 탈출했다고 밝혔습니다. 

인질극은 현지 시간으로 오전 9시 45분, 우리시간으로 아침 7시 45분 시드니 도심 한복판에서 시작됐는데요.

무장 괴한은 시내 번화가인 마틴 플레이스 지역의 린트 초콜릿 카페에 침입해 손님과 종업원 등 50여 명을 인질로 붙잡아 지금도 현재 경찰과 대치하고 있습니다.

이 카페의 종업원으로 일하다 인질로 잡혔던 호주 국적의 한국 교민 여대생 배 모 씨는 다른 인질 4명과 함께 극적으로 탈출에 성공했습니다.

목격자들은 카페 안에서 수차례의 총성을 들었다고 전했지만, 아직까지 인명피해 여부는 확인되지 않고 있습니다.

인질극이 벌어진 마틴 플레이스 지역은 미국 총영사관과 호주 중앙은행 등 주요 공관과 기업체들이 입주해 있습니다.

현재 마틴 플레이스 근처 도로와 지하철역, 주요 건물은 전면 봉쇄됐고, 시내 곳곳에 무장 경찰이 배치됐습니다.

마틴 플레이스에서 1.6km 떨어진 시드니 오페라하우스에도 폭발물로 추정되는 물체가 발견돼 경찰이 일대 주민과 관광객들을 긴급대피시켰습니다.

토니 애벗 호주 총리는 사건 발생 직후 국가안보위원회를 긴급 소집하고, 텔레비전 성명을 통해 깊은 우려를 표명했습니다.

그동안 호주는 미국을 도와 IS 격퇴작전에 동참해 오면서 자국 내 테러조직 확대를 우려해 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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