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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겨울옷으로 갈아입은 '평화의 소녀상'

<앵커>

수도권 뉴스입니다. 성남시청 앞 평화의 소녀상이 겨울옷을 갈아입었습니다.

성남지국에서 최웅기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네, 성남시민들이 시청 광장에 자리 잡은 평화의 소녀상에 따뜻한 털모자와 목도리를 둘러줬습니다.

색깔은 빨강으로 했는데 일본의 사과를 받는 날까지 함께 하겠다는 약속과 열정의 표현이라고 합니다.

내용 함께 보시죠.

성남시민들의 모임인 '소녀상 지킴이' 회원들이 평화의 소녀상을 찾았습니다.

그동안 얼마나 추웠을까 하는 생각에 미안한 마음이 앞섭니다.

털실로 뜨개질해서 만든 모자를 씌어주고 목도리를 둘렀습니다.

무릎담요와 발토시를 덮어주고 나니 마음이 한결 편해집니다.

시청을 오가는 시민들은 일본의 만행과 뻔뻔함에 또 한 번 화가 납니다.

[문숙임/성남시 수정구 : (일본사람들이) 잘못했다는 소리 안 하니 그게 제일 가슴 아프죠. 잡아다 자기가 다 부려 먹고 말 안 하고 자꾸 덮잖아요.]

[곽행엽/성남시 수정구 : 하늘나라에 가서 영원히 잘살기를 바랍니다.]  

소녀상의 겨울옷은 지킴이 회원들이 직접 뜨개질로 만들었습니다.

빨간색은 일본의 사과를 받는 날까지 함께 하겠다는 약속을, 파란색은 일본의 진정한 사과로 만들어질 평화에 대한 염원을, 그리고 흰색은 10대 소녀의 순수함을 상징했습니다.

[이재명/성남시장 : 국민들의 정성이 모여서 다시는 이런 전쟁의 비극, 또 참혹한 피해가 없기를 정말 진심으로 바랍니다.]

소녀상 지킴이 회원들은 매주 수요일 소녀상을 찾아서 돌봄활동을 벌일 계획입니다.

성남시는 일본의 인권침해와 역사 왜곡에 대한 나라 안팎의 관심을 높히기 위해서 지난 4월 평화의 소녀상을 시청광장에 세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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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천시는 농촌 지역의 난방과 취사환경을 개선하기 위해서 도시가스를 공급하기로 했습니다.

이천시는 가스공급자에게 사업비를 지원할 수 있도록 올해 안에 조례를 제정한 뒤 내년 6월부터 취약지역에 도시가스를 우선적으로 공급할 계획입니다.

이천지역 대다수 농촌 지역 주민들은 등유로 난방을 하고 배달용 가스로 취사를 하는 등 불편을 겪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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