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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천 구제역, 중국 발생 바이러스와 유사"

농식품부, 해외유입 가능성·변이 재출현 여부 조사<br>11월 구제역으로 돼지 6천여마리 이상 살처분

"진천 구제역, 중국 발생 바이러스와 유사"
농림축산식품부는 11일 "최근 충북 진천 돼지사육농가에서 발생한 구제역이 지난해 중국에서 구이저우(貴州)성에서 발생한 바이러스 97.18% 일치해 가장 유사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농식품부는 진천 구제역 바이러스가 해외로부터 유입됐을 가능성과 과거 국내에서 발생했던 바이러스의 변이·재출현 여부를 중점 조사 중이다.

농식품부는 "이번 진천 바이러스는 경북 의성과 경북 합천에서 발생한 바이러스와 각각 96.5%, 96.7% 유전자 염기서열이 동일해 같은 바이러스가 아닌 것으로 추측된다"고 말했다.

농식품부는 "경북 의성·합천에서 발생한 바이러스와 2010년 발생한 바이러스도 염기서열이 4% 정도 차이나는 걸로 봐서 다른 바이러스형"이라고 설명했다.

구제역 발생 원인과 관련, 구제역 발생농가 일부 사육동의 항체값이 30% 후반 수준으로 상당히 낮게 나와 백신 접종에 문제가 있었을 수 있다는 관측도 제기됐다.

어미돼지의 경우 수차례 접종하기 때문에 항체값이 평균 80% 이상은 나와야 되는데 이번에는 30% 후반대에 그쳐 백신접종을 제대로 하지 않았을 수도 있다는 것이다.

이 때문에 농식품부는 주변국 발생상황과 백신 미접종 농가 등을 고려할 때 구제역이 추가발생 가능성은 상존하는 것으로 보고 있다.

농식품부는 "돼지 이력제가 이번 달 전면시행되면 상시방역 관리체계가 강화될 것"이라면서 "백신 국산화를 위해 구제역백신연구소 설립도 추진 중"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달 들어 충북 진천지역 3개 농장에서 발생한 구제역으로 살처분 돼지는 6천139마리를 넘어섰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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