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교통부, 조현아 부사장 내일 출두 요청

<앵커>

국토교통부가 이른바 땅콩회항으로 물의를 일으킨 대한항공 조현아 부사장을 상대로 사실관계를 조사하기로 하고, 내일(12일) 오전 출두할 것을 통보했습니다.

하현종 기자입니다.

<기자>

국토교통부는 조현아 부사장에게 내일 오전 출두해 조사에 임해달라고 요청했습니다.

문제가 된 이른바 '땅콩회항'의 경위와 사실 관계를 조사하기 위해섭니다.

대한항공은 이에 대해 내일 출두는 어렵지만 조사에 성실히 임하겠다는 입장을 전달했습니다.

조 부사장에 대한 조사는 김포공항 근처에 있는 항공안전 감독관실에서 진행될 예정입니다.

국토부는 앞서 8명의 조사팀을 구성하고 KE086편 기장과 사무장, 객실 승무원 등 10명을 조사했습니다.

조사 결과 승무원 간에 진술이 엇갈리고 있어 당시 탑승객에 대한 참고인 조사가 필요하다고 보고 대한항공 측에 승객 명단을 요청했다고 밝혔습니다.

국토부는 당시 대한항공 KE086편이 뉴욕 JFK 공항에서 출발이 예정보다 16분 지체됐으며, 인천공항 도착은 예정보다 11분 늦어진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습니다.

아울러 참여연대의 고발 조치로 검찰도 이번 사건을 조사중인 만큼 이에 긴밀히 협조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국토부는 사실관계를 토대로 항공법과 항공보안법 적용여부를 검토해 위반 사항이 있으면 법령에 따라 엄정히 조치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