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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연구팀 "임신 합병증, 자폐아 출산 위험 높여"

미국 연구팀 "임신 합병증, 자폐아 출산 위험 높여"
대표적인 임신합병증인 자간전증이 자폐아 출산 위험을 높일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데이비스 캘리포니아대 신경발달장애연구소(MIND Institute)의 셰릴 워커 박사는 임신 중 자간전증에 노출된 아이는 그렇지 않은 아이에 비해 자폐스펙트럼장애(ASD:자폐증)가 나타날 위험이 2배 높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고 CBS뉴스 인터넷판이 9일 보도했다.

'자폐증의 유전적-환경적 위험'(CHARGE) 연구의 일환으로 임신 중 자간전증을 겪은 여성이 출산한 2-3세 아이 1천여명을 대상으로 진행된 조사분석 결과 이 같은 사실이 나타났다고 워커 박사는 밝혔다.

1천여명 가운데 500명이 자폐증 진단을 받았고 약 200명은 발달지체아, 350명은 정상아였다.

심한 자간전증을 겪은 여성이 낳은 아이일수록 자폐증 진단을 받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자간전증은 태아의 뇌 발달에 여러가지로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셰릴 박사는 설명했다.

예를 들어 태아에 대한 영양소와 산소 공급 부족으로 태아에 산화스트레스가 발생할 수 있다고 그는 지적했다.

자간전증이란 임신 후반기에 갑자기 혈압이 오르고 소변에 지나치게 많은 단백질이 섞여 나오면서 손, 다리, 얼굴이 부어오르는 증상으로 대표적인 임신합병증의 하나다.

임신여성의 5-8%에서 발생한다.

이로 인해 모체는 신장, 간, 뇌가 손상될 수 있고 태아는 조산, 사산 등의 위험이 커진다.

자간전증을 방치하면 자간증으로 진전돼 모체와 태아가 모두 사망할 수 있다.

이 연구결과는 '미국의사협회 저널-소아과학'(JAMA Pediatrics) 최신호에 실렸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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