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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ECD 회원국내 빈부격차 30년래 최대

경제협력개발기구, OECD 회원국의 빈부격차가 최근 30년간 최대 수준으로 벌어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OECD는 공개한 보고서를 통해 "34개 회원국 중 4분의 3을 차지하는 국가에서 상위 10%의 가계소득이 하위 10% 가계소득보다 빠르게 늘어나 불평등이 심화했다"고 밝혔다고 AFP통신 등 외신들이 보도했습니다.

OECD는 또 "오늘날 OECD 회원국 인구 가운데 소득 상위 10%는 하위 10%에 비해 9.5배를 번다"며 "이 비율은 7배였던 1980년대 이후 지속적으로 상승해왔다"고 덧붙였습니다.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을 비롯해 이탈리아, 일본, 포르투갈, 영국의 상위 10%와 하위 10%의 소득 비율은 10대 1이었습니다.

그리스, 이스라엘, 터키, 미국 등은 이 비율이 13∼16대 1이었고 멕시코 27대 1, 칠레 30대 1로 나타났습니다.

OECD는 지난 30년간 빈부격차가 커지면서 멕시코와 뉴질랜드의 경제성장률을 10%포인트 이상 감쇄시키는 등 회원국 경제에 타격을 줬다고 지적했습니다.

OECD는 "소득 불평등이 확산하지 않았다면 미국, 영국, 스웨덴, 핀란드, 노르웨이의 경제성장률은 지금보다 5분의 1 이상 높았을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OECD는 소득 불평등은 교육 불평등을 야기하며 경제 성장에도 타격을 미친다면서 각국 정부는 아이들이 더 좋은 교육을 받고 사람들이 일자리를 얻도록 지원하는 정책에 집중해야 한다고 주문했습니다.

OECD는 특히 "세금과 사회보장급여 등 재분배정책이 체계와 목표가 잘 설정되고 시행만 잘된다면 경제 성장을 방해한다는 증거는 없다"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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