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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우 피해 본 주민들, 정신·신체 건강도 악영향"

<앵커>

기상재해로 피해를 본 주민은 신체적, 정신적인 건강 상태도 나쁜 영향을 받는다는 조사결과가 나왔습니다.

보도에 이종훈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여름 부산 북구와 기장군에 시간당 130㎜에 달하는 폭우가 쏟아져 5명이 숨지고, 2천 가구가 침수됐습니다.

질병관리본부와 부산시가 폭우 피해를 본 400가구를 표본 추출해 조사한 결과 지역 주민이 상당한 스트레스와 각종 질병을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부산 북구 주민 가운데 폭우기간 스트레스를 느낀 사람은 평소보다 22% 더 많았고, 침수피해를 본 가구일수록 스트레스도 더 받았습니다.

일상생활에 대한 만족도도 평소 6.7점에서 2.5점으로 크게 떨어졌습니다.

또 근골격계와 심혈관계· 내분비계 질환이 새로 생기는 등 건강상태가 악화됐습니다.

특히 불안 증상과 수면장애, 식욕저하, 우울증 등 정신적인 이상 증상을 호소한 가구가 전체의 30%에 달했습니다.

또 주민의 10%는 고혈압과 심장질환 등 만성질환과 타박상, 찰과상, 감기 등으로 치료를 받아야 했지만, 실제로는 의료서비스를 받지 못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이 때문에 기상재해 때 주민의 의료 접근성을 확보하는 방안을 마련할 필요가 있는 것으로 지적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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