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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얀마, 10년 만에 아편 생산량 감소

미얀마, 10년 만에 아편 생산량 감소
민주화 개혁을 추진 중인 미얀마의 아편 생산량이 약 10년 만에 처음으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유엔마약범죄사무소(UNODC) 동남아시아 지부는 올 들어 미얀마의 아편 생산량이 약 10년 만에 처음으로 감소했다고 8일 밝혔다.

UNODC는 미얀마의 아편 생산량은 올해 670t으로 지난해보다 200 t가량 감소했다고 말했다.

이는 기후 영향 때문에 면적당 아편 산출량이 감소한 때문으로, 미얀마 내 아편 재배 면적은 5만 7천여 ㏊로 지난해에 비해 큰 변화가 없다고 UNODC는 덧붙였다.

동남아에서 아편은 주로 미얀마-라오스-태국 국경지대인 '골든 트라이앵글'(황금의 삼각주)지역에서 생산되고 있으며, 미얀마는 아프가니스탄에 이어 세계에서 두 번째로 아편 생산량이 많다.

골든 트라이앵글 중 태국 지역에서는 정부의 아편 근절 정책 때문에 아편 생산이 거의 중단됐으나 미얀마와 라오스에서는 여전히 아편 생산이 계속되고 있다.

특히 미얀마에서는 소수 민족 반군 지역에서 반군들이 군 자금을 마련하거나 가난한 농민들이 생계를 이으려고 아편을 생산하고 있다.

미얀마 내 마약 조직들은 아편으로 헤로인을 제조하고 나서 이를 비싼 값에 인근 중국, 태국 등으로 밀수출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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