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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설 기차표 예매 시작…'표구하기 전쟁'

중국의 최대 명절인 '춘제'(春節·음력설.내년 2월 19일)를 두 달여 앞두고 중국에서 일찌감치 귀성 열차표 예매 전쟁이 시작됐다.

중국 철도당국은 7일부터 공식 예매사이트와 전국의 기차역을 통해 춘제 귀성 열차표 판매에 들어갔다고 북경청년보(北京靑年報)가 8일 보도했다.

이는 예년에 비해 약 40일간 앞당겨 시작되는 것이다.

보도에 따르면 예매 첫날인 7일 오후 6시까지 공식 예매사이트인 '12306망(網)' 등에서 이번 춘제 특별운송 기간(춘윈<春運>)의 첫날인 2015년 2월 4일분 기차표만 247만 장이 팔려나갔다.

베이징 서역(西站)에서는 7일 오전 8시부터 전국의 기차역 중에 가장 먼저 예매 창구를 여는 등 이번 춘제 귀성 전쟁의 서막을 열었다고 신문은 전했다.

서민들에게 가장 인기 있는 열차는 비교적 가격이 저렴한 시속 120㎞ 이하의 보통열차로 인기 구간 열차표는 예매가 시작된 직후 순식간에 매진됐다.

출발역에서 종착역까지 운행되는 노선의 표는 상대적으로 여유가 있지만, 중간 기착역까지 운행되는 열차표는 구하기가 어려운 상황이다.

올해는 스마트폰의 보급으로 모바일 앱을 통한 예매도 활성화되는 가운데 사설 앱으로 인한 사기 피해를 주의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중국은 통상 해마다 춘제가 되면 약 40일간의 특별운송 기간을 설정하고 열차와 고속버스, 항공편 등을 대폭 늘려 교통혼잡 완화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번 춘제 특별운송 기간은 내년 2월 4일부터 3월 16일까지 40일로 정해졌다.

이번 춘제 때 이동하는 인구는 연인원으로 약 40억 명에 육박할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에서는 지난 1월 말 춘제 때 연인원으로 사상 최대인 36억 명이 이동한 바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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