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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문건 의혹' 정윤회 씨 이르면 내일 소환

<앵커>

청와대 문건의 핵심 인물인 정윤회 씨가 이르면 내일(9일) 검찰에 소환될 것으로 보입니다. 검찰이 정 씨와 청와대 비서진의 휴대전화 통화 내역을 분석하고 있지만, 차명 전화를 사용했을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이한석 기자입니다.

<기자>

검찰은 '국정개입 의혹' 문건을 보도한 세계일보와 해당 기자를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한 정윤회 씨를 고소인 자격으로 부르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정 씨에 대한 조사는 이르면 내일쯤 이뤄질 전망입니다.

정 씨가 소환되면 문제의 회동에 대한 사실 여부는 물론 일부에서 제기된 국정 개입 의혹에 대한 수사도 진행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입니다.

청와대 핵심 비서진들에 대해서도 이번 주 안으로 소환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찰은 정윤회 씨와 청와대 핵심 비서진들이 정기적으로 만났다는 문제의 문건 내용은 신빙성이 낮은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검찰의 판단 근거는 정윤회 씨와 청와대 핵심 비서진들의 휴대전화 통화 내역과 기지국 위치 정보 분석입니다.

정 씨와 비서진들이 문건에 나온 서울 강남의 중식당 인근에 함께 모여 있었다면 비슷한 시간대에 같은 기지국 반경 안에 있어야 되지만 분석 결과 비서진들은 같은 위치에 없었고 기지국의 위치도 한 곳이 아닌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한편 검찰은 박 경정이 압수수색에 앞서 삭제한 파일들을 복구해 분석한 결과 모두 박 경정이 청와대를 나온 이후에 작성한 파일로 확인됐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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