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카자흐 전통의상 입은 올랑드 사진, 네티즌 웃음거리로

프랑수아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이 카자흐스탄 방문 중 현지 전통의상을 입고 찍은 사진이 네티즌의 조롱을 사고 있다고 6일(현지시간) AFP통신과 영국 일간지 텔레그래프 등이 보도했다.

문제의 사진은 지난 5일 카자흐스탄 대통령실의 인스타그램 계정에 올라왔다 다음날 삭제된 것으로 올랑드 대통령이 선물로 받은 현지 전통의상을 입고 누르술탄 나자르바예프 카자흐 대통령과 나란히 선 모습이 담겼다.

사진에서 올랑드 대통령은 갈색 털모자를 쓰고 옷깃과 소매에 털이 달린 베이지색 긴 상의를 입고 있는데, 다소 어색한 그의 표정과 의상이 네티즌들의 '먹잇감'이 됐다.

네티즌들은 사진을 트위터 등에 리트윗하면서 "자신이 '프랑스 공산주의 인민 공화국'의 대통령임을 드디어 동의했나", "나자르바예프 대통령 부부인가", "영화 '보랏' 같다" 등의 멘션을 올려 조롱거리로 삼았다.

일부 네티즌은 올랑드 대통령이 입은 카자흐 전통의상 대신 산타클로스나 피에로 의상, 프랑스 국민만화 '아스테릭스'의 복장 등을 합성하기도 했다.

뒤늦게 상황을 안 엘리제궁(프랑스 대통령실)의 요청으로 카자흐 대통령실은 6일 오전 문제의 사진을 삭제했지만 네티즌들의 '올랑드 놀리기'를 멈출 수는 없었다.

마뉘엘 발스 총리는 이번 사진과 관련한 질의에 "대통령이 프랑스라는 위대한 국가를 이끌고 있으며 위대한 국가의 지도자로서 존경을 받아야 한다는 사실을 모두들 깨달아야 한다"고 말했다고 AFP는 전했다.

실업률 상승과 경제 성장 부진, 긴축 정책 등의 영향으로 역대 가장 인기 없는 프랑스 대통령이 된 올랑드는 이전에도 사진과 관련해 여러 차례 구설에 오른 적이 있다.

2013년 9월에는 학교 방문 일정에서 우스꽝스럽게 웃는 표정이 찍혀 놀림을 받았고, 지난 1월에는 연인 여배우 쥘리 가예의 집 앞에 스쿠터를 타고 도착한 모습이 연예주간지에 실려 홍역을 치렀다.

(연합뉴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