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윤덕여 여자축구 감독 "나쁘지 않은 편성…16강 목표"

윤덕여 여자축구 감독 "나쁘지 않은 편성…16강 목표"
"나쁘지 않은 편성입니다. 반드시 16강 진출 목표를 이루겠습니다."

12년 만에 국제축구연맹(FIFA) 여자 월드컵 본선 진출에 성공한 '태극낭자'들이 조추첨에서 '난적' 브라질(6위)을 필두로 스페인(16위), 코스타리카(40위)와 함께 E조에 속한 가운데 윤덕여(53) 여자축구대표팀 감독은 16강 진출 목표를 달성하겠다는 각오를 다졌다.

7일(한국시간) 캐나타 오타와에서 열린 2015 캐나다 여자월드컵(2015년 6월 7일∼7월 6일) 조추첨 행사에 참가한 윤덕여 감독은 연합뉴스와의 국제전화에서 "월드컵 출전국들은 모두 강하다. 그런 면에서 보면 그리 나쁘지 않은 조 편성"이라고 밝혔다.

그는 "톱시드를 받은 국가 가운데 개최국 캐나다(8위)를 빼면 브라질의 랭킹이 가장 낮다"며 "다른 팀 관계자들도 아시아팀 중에서는 좋은 조에 편성됐다는 이야기를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번 조추첨에서 아시아 국가들은 중국(14위)이 개최국 캐나다(8위)와 A조에 묶인 것을 비롯해 호주(10위)는 '최강' 미국(1위)과 D조에 포함됐고, 처음 출전하는 태국(30위)이 독일(2위)과 B조에 속하는 등 쉽지 않은 대진을 받았다.

이런 가운데 한국은 월드컵 무대에 처음 나서는 코스타리카 및 스페인과 함께 톱시드 국가 중에서 랭킹이 조금 밀리는 브라질과 한 조에 속하면서 다른 아시아국가보다는 낫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윤 감독은 "코스타리카와 스페인이 월드컵에 처음 출전하는 팀이지만 절대 방심해서는 안 된다. 우리도 12년 만에 출전하니 상황은 비슷하다"며 "브라질 역시 월드컵에 빠짐없이 출전하는 강팀인 만큼 준비를 철저히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축구협회에서도 코스타리카, 스페인, 브라질의 월드컵 예선전 영상을 구하려고 노력하고 있다"며 "조별리그 통과가 기본 목표다. 이번 월드컵에서 잘해야만 여자축구의 인기가 살아날 수 있다. 선수들의 능력을 믿는다"고 덧붙였다.

한편, 캐나다 월드컵에 대비해 '윤덕여호'는 내년 1월부터 본격적인 대회 준비에 착수한다.

대표팀은 내년 1월 5일께 소집해 중국 선전에서 열리는 중국 4개국 대회에 참가한다.

이 대회에는 이번 월드컵에 나서는 캐나다, 중국, 멕시코가 나선다.

또 2월에는 키프로스 4개국 대회에도 나설 예정이다.

윤덕여 감독은 중국 및 키프로스 대회에 대표팀의 핵심 전력을 모두 소집하겠다는 생각이다.

현재 소속팀의 시즌을 끝낸 대표팀 공격의 핵심인 지소연(첼시 레이디스)과 박은선(로시얀카)도 대표팀에 합류할 예정이다.

윤 감독은 "중국 및 키프로스 대회는 공식 A매치여서 박은선과 지소연을 소집할 수 있다"며 "박은선은 소속팀에서 계속 경기에 나서고 있어 컨디션이 좋고 지소연도 국내에서 휴식하고 있어 소집에 문제가 없다"고 설명했다.

대표팀은 이후 내년 5월 초부터 월드컵에 대비한 최종 소집훈련을 시작해 대회가 열리는 캐나다 입국에 앞서 '세계 최강' 미국과 평가전을 통해 최종 점검에 나서기로 했다.

(연합뉴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