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검찰 "'청와대 문건' 진위, 이번 주에 결론"

<앵커>

검찰이 청와대 문건 유출 사건과 관련해 일단 문건 내용이 사실인지 여부부터 가리기로 했습니다. 확보한 통화기록을 분석해 이번 주 안에 결론을 내릴 것으로 보입니다.

김정윤 기자입니다.

<기자>

청와대 문건이 어떻게 유출됐는지, 문건의 내용은 과연 사실인지, 검찰은 이 두 갈래 수사 가운데 먼저 문건 내용의 진위 여부부터 결론을 내리기로 했습니다.

검찰은 "정윤회 씨와 청와대 비서진들이 서울 강남의 중식당에서 한 달에 두 차례 정도 모임을 했다"는 문건 내용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이 모임이 실제 있었는지, 없었는지가 문건의 진위를 가르는 핵심이라고 보는 겁니다.

검찰은 문건에 나오는 중식당에서 결제 내역과 CCTV 화면 등을 확보한 데 이어, 정윤회 씨와 '십상시'로 거명된 청와대 보좌진의 휴대전화 통화 기록을 분석하고 있습니다.

통화 위치를 추적하면, 지목된 중식당이든 다른 곳이든, 이들이 한 군데 모인 일이 있었는지 확인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검찰 간부는 "문건 내용의 진위에 대해 이번 주 안에는 결론을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문건 유출 부분에 대해서는 청와대에서 넘겨 받은 문서 출력 기록 등과 박관천 경정의 통화 내역 그리고 정보분실 경찰관들의 통화 내역을 분석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분석 결과에 따라 박관천 경정에 대한 재소환 시점과 사법처리 방향이 결정될 것으로 보입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