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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퍼거슨 떠난 '정의를 위한 여정' 평화행진 종료

흑백 차별 해소와 사법 시스템 개혁을 요구하며 미국 미주리 주 퍼거슨에서 출발해 주도인 제퍼슨 시까지 '정의를 위한 여정'을 떠난 시위대가 평화 도보 행진을 마쳤습니다.

미국 언론에 따르면 수 백명의 시위대는 제퍼슨 시에 도착해 미주리 주의회를 방문하고 '손들었으니 쏘지마'라는 구호를 외쳤습니다.

이들은 비무장 흑인 청년 마이클 브라운을 사살한 백인 경관 대런 윌슨에게 불기소라는 '면죄부'를 준 세인트루이스 카운티 대배심을 집중 성토했습니다.

AP 통신을 보면 평화 행진에 가세한 브라운의 어머니 레슬리 맥스패든은 대배심의 불기소 결정을 유도한 로버트 매컬러크 검사를 지지한 제이 닉슨 주지사가 모든 문제의 책임을 져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시위대는 자리를 비운 닉슨 주지사의 집무실에서도 시위를 벌였습니다.

전미유색인지위향상협회는 퍼거슨 사태로 촉발된 인종 차별 문제의 해결과 경찰의 인종차별적인 '프로파일링'을 금지할 법 제정을 널리 알리려는 목적으로 '정의를 위한 여정'을 기획했습니다.

약 100명의 시위대는 지난달 29일 오후 퍼거슨을 출발해 7일간 217㎞ 도보 행진 끝에 제퍼슨 시에 도착했습니다.

맥스패든은 행진에 참가한 모든 이에게 감사를 건넨 뒤 "대배심의 결정 과정이 부당하고 불투명하게 진행됐다"면서 "윌슨 전 경관이 스스로 저지른 일에 책임 지기를 원한다"며 여전히 그의 기소를 희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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