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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여성, 중국서 마약 밀매하다 사형 위기

20대 호주 여성이 중국에서 마약을 밀매하려다 붙잡혀 사형 선고를 받을 위기에 처했다고 일간 시드니모닝헤럴드가 보도했습니다.

신문에 따르면 시드니 출신의 칼린다 데이비스는 지난달 중순 중국 광저우 공항에서 피터 가드너라는 호주 남성과 함께 75㎏의 필로폰을 밀반출하려다 당국에 적발됐습니다.

이들은 이 필로폰을 호주로 들여오려 했던 것으로 알려졌지만 두 사람이 어떤 관계인지는 정확히 알려지지 않고 있습니다.

이들은 마약 밀매 혐의로 중국 공안에 체포돼 조사를 받고 있으며 기소되면 최고 사형 선고를 받을 수 있다고 시드니모닝헤럴드는 전했습니다.

데이비스의 가족들은 애초 지난달 초 데이비스가 실종됐다고 경찰에 신고했지만 한동안 행방이 묘연하다가 갑자기 중국에서 체포됐다는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호주 외교부 관계자는 "중국은 마약사범에 대해 매우 엄격한 법을 적용하고 있다"며 "현지 당국에 체포된 호주인들에게 필요한 영사 지원을 제공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최근 호주에서는 부유층과 청소년층에까지 필로폰과 엑스터시 등의 마약이 널리 퍼지는 등 마약 문제가 심각한 사회 문제로 떠올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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